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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대 '고환율'에 상승랠리 펼치는 전차군단…'GO↑’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6.12.26 16:55:18

 

▲원·달러 환율이 1.6원 내린 1,201.4원으로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1.85포인트 오른 2037.75 로 장을 종료했다. (사진=연합)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하면서 IT와 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 가격 상승 등 업황 호조까지 맞물리며 더욱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 IT주 업황 호조 + 실적 개선 기대감 + 대규모 시설 투자 소식에 ‘강세’

▲최근 3개월간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하락한 1201.4원에 마감했다. 

앞서 원/달러환율은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3일에는 종가 기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고 시사한 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국내 외환수급 여건이 얇아지며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환율 상승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IT 업종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과 D램 및 낸드 가격 강세 등 업황 호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간 무려 14.67% 오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4만565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1.4% 하락했지만, 3개월간 추이를 보면 15.57% 급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4분기 영업이익 1조2411억원을 달성하며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실적 부진을 씻고 올 4분기 8조7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PC D램 평균판가는 4GB DDR4 모듈 기준으로 11월 18달러에서 연말 연초 20달러로 상승하고, 내년 1월 D램 가격도 20~23달러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반도체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는 4분기 1조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8’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주가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도 양호하다. 내년 중 출시되는 갤럭시S8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해 판매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IT 업종 역시 이달 들어서 주가가 각각 10.05%, 12.67% 올랐다. 



◇ 자동차 업종, 그간 부진 딛고 주가 ‘날개’

▲3개월간 현대차 주가 추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도 그간의 부진을 딛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서 9.46% 올랐다. 기아차 역시 1일 3만7150원에서 이달 들어 4.97% 올랐다. 쌍용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각각 8.73%, 3.93% 올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파업에 따른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와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8% 오른 1조5571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4분기 영업이익은 61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전분기에 비해서는 18.1% 상승할 전망이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상당히 안좋았지만, 현재 1200원까지 올라서 수익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 브라질, 중동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의 실적 및 주가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명 원/달러 환율 상승은 자동차 업종에 호재이긴 하나, 향후 판매량 전망이 어두워서 주가도 크게 탄력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내년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중국은 올해 15%에서 내년 4%로, 유럽 역시 8%에서 1%로 떨어지는 등 전세계 자동차 수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 내년 생산 능력은 4.9% 늘어 향후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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