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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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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1위 업체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27 16:03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에너지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효율관리제도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고효율에너지기가재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이 중 냉장고, TV, 세탁기, 창세트 등 27개 품목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를, 펌프나 LED조명 등 47개 품목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제도, 컴퓨터나 모니터 등 22개 품목은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상 신고 대상 27개 품목 중 창호시스템과 가정용가스보일러의 1등급 제품은 얼마나 될까.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LG하우시스의 수퍼세이브 창호 시스템


◇창호시스템, 1등급 신고 LG하우시스 등 빅4 총 235건 달해

  LG하우시스·한화L&C·이건창호·KCC 등 우수 창호개발 ‘박차’

LG하우시스·한화L&C·이건창호·KCC 등 국내 창호업체는 단열 성능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시키는 알루미늄 창호로 시장 공략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능성 창호로 승부를 건 업체들은 최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각광 받는 알루미늄 창호의 경우 소재 강도와 내구성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지만 단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G하우시스, 한화L&C 등을 위시한 창호업계는 이 같은 기능을 대폭 보완한 창호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창호업계의 불꽃튀는 경쟁의 진면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의 신고 건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너지공단에 신고된 에너지소비효율 1∼5등급 창호시스템 신고 건수는 총 3920여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창호시스템(알루미늄·PVC 복합창호 등 포함)은 LG하우시스가 99건으로 가장 많고 한화L&C 68건, KCC 48건, 이건창호 20건 등으로 이들 4개 업체만 총 235건에 이른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고급 창호 제품군을 앞세워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단지 등을 타깃으로한 고급 신축·개보수용 창호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알루미늄 소재 창호는 지난 상반기 중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약 2배 가량 늘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화L&C 관계자 역시 "홈샤시 알루미늄 출시로 기존 PVC창호에 알루미늄 소재까지 확대함으로써 창호에 사용되는 프로파일은 물론 가공·시공 부자재까지 모두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시장의 반응이 좋아 기존 창호시스템 사업과 연계시킬 경우 마케팅 상승효과가 한층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보일러인 경동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TOK) 제품 이미지.


◇ 가정용 가스보일러, 8개사 1687건 신청
1등급 781건 46.3% 차지 
    1등급…경동나비엔, 린나이코리아, 대성쎌틱에너시스 순으로 많아  

12월 현재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코리아, 대성쎌틱에너시스, 롯데기공, 알토엔대우 등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 및 판매 6개사와 독일계 바일란트그룹코리아, 수입사인 임코보일러 등 모두 8개사가 12월 현재 에너지공단에 신고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 제품(1∼5등급) 건수는 총 1687건에 달한다.

각 사별로는 경동나비엔 497건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귀뚜라미보일러 395건, 린나이코리아 355건, 대성쎌틱에너시스 293건, 롯데기공 95건, 알토엔대우 40건 등과 수입사인 임코보일러 4건, 독일계 바일란트그룹코리아 3건 등이다.

이 중에서 2015년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를 무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독일계 바일란트社의 경우 3건(모두 1등급)을 신고했으며, 임코보일러는 2013년 1건, 2015년 3건(모두 4등급) 등 4건의 신고 실적을 남겼다.

그렇다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 신청건수 1686건 중 1등급은 얼마나 될까? 12월 현재 기준 경동나비엔이 258건으로 가장 많고, 린나이코리아 186건(2위), 대성쎌틱에너시스 158건(3위), 귀뚜라미 119건(4위), 롯데기공 43건(5위), 알토엔대우 17건(6위) 등으로 총 781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독일계 바일란트는 신고한 3건 모두 1등급이며, 4건의 수입제품을 신고한 임코보일러는 모두 4등급으로 1등급 제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영업 중인 가스보일러 8개사(외국계+수입 포함)의 전체 효율등급 신청 건수 1687건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총 781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절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란

한국에너지공단이 신고제로 관리하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는 고효율 제품의 생산 및 기술 개발 촉진을 이끌어 소비자의 원천적 에너지 절약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1992년 도입, 시행됐다.

이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을 제품에 부착토록 하고 최저소비효율기준 미달 제품에 대해선 생산·판매를 금지해 생산(수입) 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생산·판매토록 하고 있다.

소비자는 효율등급 라벨을 통해 제품이 얼마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효율관리대상 제품은 제조·수입업체가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효율관리대상 제품군은 전기냉장고, 김치냉장고, 전기냉방기, 전기세탁기, 전기드럼세탁기, 전기냉온수기, 전기밥솥, 전기진공청소기, 선풍기, 공기청정기, 백열전구, 형광램프, 안정기내장형램프, 삼상유도전동기, 가정용가스보일러, 어댑터·충전기, 전기냉난방기, 상업용 전기냉장고, 가스온수기, 변압기, 창세트, 텔레비전수상기,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 제습기, 전기레인지, 셋톱박스 등 총 27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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