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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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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강정석 회장 승진...본격 3세 경영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2 15:00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체제에 들어선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에 이어 35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강신호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2일 밝혔다.

강정석 신임 회장은 창업주의 손자이자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인 오너 3세다. 중앙대를 졸업한 후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맡으며 후계자로 낙점됐다. 2015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최근 선임된 사장단과 함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주요 계열사 대표에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젊은 사장단을 배치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강정석 회장 체제를 준비해왔다.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임 대표로 1968년생 한종현 사장을 선임했고, 전문의약품 핵심 계열사 동아에스티 사장에는 1968년생인 민장성 동아오츠카 사장을 임명했다. 일반의약품 계열사인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역시 1966년생으로 50대 초반이다. 업계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인사에 대해 같은 1960년대생인 강 신임 회장 체제에 맞춘 세대교체 인사로 풀이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은 이날 시무식을 갖고 "나의 직급, 업무, 타파해야 할 기업문화에 갇히게 되면 리더(leader)가 되지 못하고 뒤에서 따라가는 팔로워(follower)만 될 뿐"이라며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일을 스스로 꾸밀 줄 아는 사람, 동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나이, 직급, 업무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구성원들이 주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임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명예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지 않으면 동아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며 "가슴속에 점화된 불씨를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으로 잘 키워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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