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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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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모바일-SKT ‘쏠 프라임’ 독한 중저가폰 전쟁에 출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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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이 SK텔레콤 전용폼 쏠 프라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알카텔모바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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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오른쪽)과 유철준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마케팅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알카텔모바일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SK텔레콤과 함께 ‘쏠 프라임(Sol Prime)’을 3일 공개하고 치열한 한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출격했다.

출고가는 43만3400원으로 월 5만6100원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공시지원금 25만원을 받아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쏠 프라임’은 작년 1월 출시돼 12만대가 판매된 ‘쏠’의 후속 모델로 알카텔모바일코리아와 SK텔레콤이 개발했다. 지난 2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됐으며 오는 6일 정식 출시된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기기 왼쪽 모서리에 있는 ‘붐키’를 쏠 프라임의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이용자가 붐키를 통해 음악, 동영상, 게임의 사운드 깊이 및 파장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사진 촬영과 지역 날씨 확인도 가능하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음악·게임·동영상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 전략이다. 특히 10~20대는 스마트폰을 통해 70~80%가 음악을 들으며 뒤를 이어 게임을 사용하고 있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듀얼 스피커와 JBL사의 하이파이 음향 기술을 채택하며 음질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120% 선명한 삼성 슈퍼아몰레드 QHD(2K),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로 소니의 IMX 298 센서가 장착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여기에 양사는 음악·게임·동영상을 즐기는 이용자의 UX(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분석해 UI(인터페이스)에 반영했다.

다만 중저가 스마트폰이 한국 시장에 쏟아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IT업계는 판단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 2017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단순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아닌 과거보다 가격을 더 낮추고 성능은 더 높여야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엔 40만원대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30만 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채택됐던 기능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속속 채택되며 기능까지 한층 높였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판단이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출고가가 30만~40만 원대로 예상되는 총 5종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해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미(Mi) S’를, 아수스는 ‘젠폰(Zenfone) AR’을, 소니와 TCL도 각각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해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한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산 폰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는 부분도 부담이다. 최근 출시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낮다는 것이 IT업계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선진 기술 습득과 수준 높은 소비자 평가를 통해 자신감을 얻겠다"며 "(판매)수량으로 성공을 따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지사장은 그러나 "제조사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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