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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들수첩]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이유

경제산업부 이수일 기자

이수일 기자lsi@ekn.kr 2017.01.04 14: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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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애플을 추월하겠다."

위청둥 화웨이 CEO(최고경영자가)가 올해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애플과 본격 경쟁하겠다며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익률이나 매출이 아닌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한 내용이지만 IT업계에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흘려 들을 수 없는 상황이다.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당시로 되돌아가 보자. 현재와 같은 위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없었다.

LG전자는 한때 글로벌 3위에 랭크됐지만 작년 3분기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3∼6위는 온통 중국 업체다. 이들 업체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29.5%로 삼성전자 및 애플(32%)와 큰 차이가 없다. 화웨이(8.8%)와 애플(12%)의 격차도 3.2%p에 불과하다.

일부에선 글로벌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 덕분이라고 하지만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지역별 상위 5위 안에도 2∼3개 중국 업체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중심에서 프리미엄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도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분에서도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경쟁해 삼성전자와는 격차를 줄이고 LG전자와는 반대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다. 더욱이 화웨이가 판매대수 기준으로 애플을 넘어설 경우 다음 타겟은 ‘삼성전자’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뒤 반도체 등 타 업계와 연계해 선순환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을 보강하며 중국 업체들과의 일전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국 업체들이 외국 업체들로부터 특허를 사들이며 약점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이라는 무기로 선두권 업체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가 쌓일 경우 향후 특허 공세에 시달릴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

결국 6분기 연속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를 이어온 LG전자는 풍전등화에 놓였고,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켜 ‘4조 원’의 비용을 투입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는 의미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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