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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들수첩]수입계란, 가성비는 따져봤나?

경제산업부 최용선 기자

최용선 기자cys4677@ekn.kr 2017.01.05 11:29:22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통하는 계란의 특란 한 판 가격이 8320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5359원보다 55% 이상 비싼 가격이다.

AI가 급속히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산란계의 대대적인 살처분으로 양계농장에서 공급하는 계란이 수요를 따라지 못하고 있어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이다.

일부에서 유통되는 계란 한 판 소매가는 1만 원을 넘어선 곳도 있다고 해 말 그대로 ‘금(金)란’이 된지 오래됐다.

이번 AI 확산과 계란 값 폭등에 정부의 미흡한 대책이 한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바로 계란에 대한 무관세 수입이다. 설 명절도 다가오고 계속되는 가격인상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계란을 수입한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

정부는 "국내 계란값이 개당 300원을 넘어가면 수입에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며 "수입 땐 항공운송료도 50%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계란 수입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추가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맞춰 현재 중간 수입상과 같은 상당수 유통업자가 해외 현지 계란 업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계란 수입이라는 것이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가 수입계란에 대한 행정을 신속히 처리한다 하지만 조금만 시기가 늦어지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며 가격도 크게 저렴하진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정부가 항공운송료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수입된 계란에 대란 재 포장비, 냉장운송료 등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다시 수입길이 막히는 ‘시한부 장사’로 모든 것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특히 식용 신선란인 계란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가격이 조금 싸다고 해도 외국산을 택하기 꺼려진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크다.

최근 ‘가성비’라는 말이 뜨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로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낸다. 그동안 문제가 터지면 나오는 ‘탁상행정’의 결과 인지 아니면 수입계란의 가성비를 따져보고 나온 대책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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