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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메리츠종금증권 결제업무팀장 |
메리츠종금증권에는 ‘메리츠참사랑’이라는 봉사단이 있다. 9년째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일반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와 달리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에서 결제업무팀을 맡고 있는 김창식 팀장은 메리츠참사랑 창단때부터 실무를 맡고 있다. 그가 메리츠종금증권에 입사한지는 올해로 20년째로, 직장생활의 절반을 봉사단과 함께한 것이다.
그는 메리츠참사랑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골라하는 재미’를 꼽았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매달 다른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주로 사랑의 김장나눔, 연탄배달, 무료급식, 집 고치기, 아름다운 토요일, 명절에 독거 어르신 찾아뵙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며 "9년 5개월 동안 129회의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을 비롯한 4명의 실무진이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면, 관심있는 이들이 신청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강요없이 100% 자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모두가 웃고 즐기며 참사랑을 나눌 수 있다. 작년에는 사랑의 빵 만들기와 벽화 그리기 등도 처음 시작했다.
그는 "주로 명절 때는 마포노인복지관의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계절 특식 등을 포장해서 드린다"면서 "120분 정도 계신데 직원들이 직접 한분 한분께 찾아가 명절 인사도 드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온다"고 말했다. 또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무료 급식소인 나눔의 둥지를 찾아 독거 노인분들께 급식 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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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이 처음 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된 것 역시 가족들의 힘이 컸다. 그는 "봉사활동할 때 직원들 자녀들이 항상 같이 온다"며 "자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뿐더러 가족과 함께 봉사하면서 직원들간 관계도 더욱 돈독해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은퇴를 했지만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사회봉사 선생님으로 활동했고, 지금도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다"며 "내가 봉사활동을 접한 것 역시 이분들의 도움이 컸다. 지금도 처가댁에 가면 장애인 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온다"고 설명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봉사활동으로는 미혼모 아기 돌보기를 꼽았다. 김 팀장은 "분기별로, 1년에 4번 구세군 두리홈이라는 미혼모 시설단체를 찾는다. 아기를 돌보는 일인 만큼 고정된 11명 정도가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여러 봉사 중 1년에 가장 많이 하는 봉사"라면서 "엄마들은 매일 경제활동에 아이까지 돌보는데 우리가 봉사활동을 가는 날이면 엄마들이 편히 쉬거나 자유 시간을 갖을 수 있다. 3개월마다 찾아갈 때 아이들이 쑥쑥 커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하고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 직원들이 하는 봉사니 만큼 아이를 돌보는 일 외에도 엄마들을 위해 재무적인 상담 등 자산관리 등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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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해가 갈수록 고가의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임원분들이 양주를 기부하거나 좋은 식기를 내놓기도 한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공익켐페인을 통해 재사용, 환경, 나눔, 기부 등의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활동과 관련해 아주 작은 꿈을 갖고 있다. 바로 1년에 한번이라도 직원 모두가 봉사를 할 수 있는 ‘메리츠 봉사데이’(가칭)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본사 직원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수월하지만, 지방에 있는 지점 직원들은 서울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렵다. 이에 사랑의 키트를 만들거나 지점, 부서별로 각자 봉사활동 결연을 맺어 1년에 한 번이라도 다같이 봉사하는 날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물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지만, 어떤 봉사활동이 됐던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타이틀을 갖고 더 가치있는 봉사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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