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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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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감산해도 유가 60달러 못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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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중심으로 전통적 산유국들이 약속했던 감산을 시작했지만 올 하반기 미국 셰일오일 업계가 증산으로 유가 랠리를 제한할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심으로 약속했던 감산을 시작했지만 올 하반기 미국 셰일오일 업계가 증산으로 유가 랠리를 제한할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JP모건의 스콧 달링 아시아-태평양 원유 및 가스 리서치팀장은 5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올해 하반기가 다가오면 미국 셰일오일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의 감산 이행으로 유가가 오르면 생산을 멈췄던 셰일 기업들이 다시 원유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OPEC의 감산 이행으로 유가가 올라도 셰일 생산량이 증가해 하반기 유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OPEC과 비OPEC의 산유국들은 감산에 합의해 올해 1월1일부터 하루평균 180만배럴씩 산유량을 줄여나가도록 합의했다.

달링 팀장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을 지속적으로 웃돌면 올해 하반기쯤 미국 셰일생산량이 하루평균 20만배럴씩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가 60달러까지 오르면 셰일 생산량은 일평균 60만배럴씩 증가하고 그 이상으로 유가가 오를 경우 셰일 생산량은 하루당 100만배럴씩 급증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골드만삭스 역시 셰일업체들의 활동이 이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셰일 시추공수가 13개월만에 최대라는 점을 들었다.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셰일생산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생산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올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58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 다만 셰일 생산업체들이 산유량을 늘려 시장에 영향을 가하기 시작하면 올해 4분기 유가는 55달러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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