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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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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임단협 백지화…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5 20:03
에쓰오일 임단협 백지화…왜?

에쓰 오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양혁 기자] 에쓰오일(S-Oil)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표류 중이다. 잠정합의안 부결에 이어 노조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백지화 상태다. 이미 해를 넘긴 만큼 노사간 팽팽한 대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에쓰오일 노조 관계자는 5일 "현재까지 사측과 교섭 재개 일정은 따로 잡힌 게 없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임단협 잠정안은 작년 12월29일 실시한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6% 인상 등 내용이 포함됐다. 조합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코앞에 두고 임금인상률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에쓰오일은 작년 연간 8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기상여금 800% 통상임금화를 놓고도 노사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특히 임단협이 해를 넘기면서 노조 집행부가 교체됐다. 사측과 교섭할 노조 집행부가 교체되면 임단협은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 노사 파열음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동종 업계인 SK이노베이션 노조처럼 중앙노동위원회를 통한 마무리 전망도 조심스레 새어나온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무 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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