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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가격 3배↑, 밥상물가 폭등...'설 앞두고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8 11:06

연합뉴스 물가물가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연초부터 달걀은 물론 채소, 갈치, 오징어 등 밥상물가가 폭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무 1개당 최대 4000원...양배추·당근·배추도 ‘급등’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통계(KAMIS)에 따르면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의 평균 소매가격은 1개당 3096원으로 평년(1303원)의 2.4배(137.6%↑)까지 치솟았다. 지역에 따라서는 무 한 개가 4000원에 팔리고 있다.

양배추는 한 포기에 5578원으로 평년(2630원)에 비해 2.1배(112.1%↑) 올랐다. 1년 전(2407원)과 비교해서는 2.3배(131.7%↑) 상승했다.

당근은 ㎏당 6026원으로 평년(2692원)의 2.2배(123.8%↑) 올랐다. 배추는 한 포기에 4354원으로 1년 전(2220원)과 평년(2893원)에 비해 각각 96.1%, 50.5% 급등했다.

깐마늘, 대파 등 주요 양념류도 평년 대비 가격이 30% 이상 올랐고, 최근에는 태풍으로 제주도 콩나물이 큰 피해를 보면서 콩나물 가격도 17% 급등했다.


◇ 냉장 삼겹살 평년 대비 7.5%↑...가공식품 가격도 ‘들썩’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달걀을 비롯해 한우, 수입 쇠고기 등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만만치 않다.

달걀(특란)은 한판(30알) 평균 소매가 8960원으로 평년(5539원)에 비해 61.7% 올랐다.

한우등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현재 7821원으로, 평년(6362원)보다 22.9% 높다. 한우갈비 역시 평년보다 19.9% 올랐다. 호주산갈비(냉장)와 미국산갈비(냉동)도 5~13% 가격이 올랐다. 국산 냉장 돼지고기 삼겹살(100g)도 평년보다 7.5% 올랐다.

갈치는 한 마리에 9759원, 마른오징어는 열 마리에 2만8534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21.2%, 20.1% 뛰었다. 물오징어는 한 마리에 2974원으로 평년(2597원) 대비 14.5% 급등했다.

농축산물 외에 식용유, 두부 등 가공식품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6월과 12월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해표 ‘맑고 신선한 옥수수유’는 900㎖ 기준 4020원에서 4474원으로 11.3% 올랐고, ‘백설부침가루’(1㎏)는 2426원으로 6개월 전(2208원)에 비해 9.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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