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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상률·김종덕 피의자 신분 소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8 14:49

▲8일 오전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상률 전 수석은 8일 오후 2시경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누구의 지시로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의 외삼촌인 그는 숙명여대 교수이던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고 이어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냈다.

그는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 1만여명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경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장관 역시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블랙리스트 관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최초로 주도한 '윗선'의 존재, 문체부까지 내려온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앞서 특검은 전날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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