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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문재인에 직격탄…“친문 기득권도 청산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8 18:21

▲박원순 시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도 여전히 문 전 대표가 당을 지배하고 있고 이런 기득권이 여러 문제를 가져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시장은 이날 전북 전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친문 인사를 줄 세우며 분당이라는 폐해를 낳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촛불민심은 정치권 여야를 불문하고 기득권 포기를 원하는 민심의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민심은 한마디로 기득권 세력을 대체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건설하자는 갈망”이라며 “정치적으로는 새누리당 해체가 큰 요구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도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문 기득권이 가져온 여러 문제도 청산의 대상이고, 그래야만 확실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교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내 줄 세우기가 상당히 심각하다. 당내 지도자조차도 기득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다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사람까지 (당내 기득권 세력이) 찍어놨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문 전 대표는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무능함은 구체제의 종식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에 결코 부응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기득권에 편입되지 않은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하며 문 전 대표와 차별화를 보였다. 그는 "늘 비주류에서 주류를 비판했고, 서울시장 맡는 동안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며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보다 공정·평등·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적격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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