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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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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분양시장, 강남 너마저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09 15:59
방배아트자이

▲방배아트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부동산 11·3 대책 이후 수백대 1의 청약 과열 현상을 보였던 지역들이 고전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되자 동탄2신도시 등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얼마 전까지 과열 양상을 보였던 강남권마저 과열양상을 나타냈다.


◇ 얼어붙은 분양시장, 규제 시작되자 수도권 시장 거품 빠져


K-027

▲동탄2신도시 1순위 청약 경쟁률 상황 (자료=아파트투유)


청약불패 지역으로 꼽히던 ‘동탄2신도시’는 과도한 아파트 공급과 정부의 규제로 인해 거품이 걷히고 있다. 올해 현대산업개발이 첫 분양한 ‘동탄2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실제 부동산11·3 대책 이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2대 1에 불과했다. 지역 내 부동산 관계자는 "전매 금지로 인해 투기세력들이 더 이상 붙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강남권 시장도 ‘휘청’…방배아트자이 흥행 ‘귀추’


래미안


부동산11·3대책이 적용된 이후 강남권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작년 말 분양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2대 1로 급감했고 아직 계약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방배아트자이 역시 흥행 여부 역시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방배아트자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3798만원으로 방배동 평균 시세(2362만원) 보다 크게 웃돈다. 특히 84㎡ 고층 기준 약 13억원(12억9800만원)에 달한다. 단지 인근에 있는 ‘방배서리풀역 e편한세상’(2010년 입주)의 매매가(11억8500만원, 2016년 4분기 기준)과 비교해도 다소 높은 가격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부 주택형은 미분양이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방배서리풀역 e편한세상과 비교해 입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분양가"라며 "84㎡타입을 저렴하게 책정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방배아트자이는 작년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조정 문제로 올해로 미뤄졌다.

반면 분양 관계자는 "몇년 간 이 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이 없었다는 점과 발코니확장비 및 다양한 옵션 등을 무상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고분양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GS건설 관계자 역시 "방배아트자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신규 분양 아파트라는 점이 매리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배 아트자이는 9일부터 1순위(당해 지역), 11일 2순위 청약을 접수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고 정당계약은 23~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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