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트럼프 효과…코카콜라 울고 닥터페퍼 웃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10 17:08

Coca-Cola Obesity

▲골드만삭스가 코카콜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지만 음료 닥터페퍼로 유명한 닥터페퍼 스내플은 ‘중립’으로 올렸다.(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트럼프 효과로 인한 달러 강세에 코카콜라는 울고 닥터페퍼 스내플은 웃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7년 다국적기업보다 미국 중심 기업들에 유리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가 코카콜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지만 음료 닥터페퍼로 유명한 닥터페퍼 스내플은 ‘중립’으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10일 보고서에서 코카콜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지만 음료 닥터페퍼로 유명한 닥터페퍼 스내플은 ‘중립’으로 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코카콜라 같은 다국적기업에 주된 맞바람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강달러 현상이다.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로 해외, 특히 남미나 중국 같은 핵심 신흥시장의 매출 비중이 상당한 미국 기업들은 환율 면에서 손해를 본다.

코카콜라 같은 다국적기업들은 또한 트럼프가 약속한 법인세율 인하의 혜택도 적게 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같은 요인을 들어 또 다른 다국적기업인 프록터&갬블(P&G)의 투자의견도 ‘매도’로 낮췄다.

다만 다국적기업들은 트럼프 정부가 해외 이익을 미국으로 들여올 때 세율을 낮춰주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코카콜라는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0.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카콜라가 과감한 구조 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북미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칼로리가 낮은 음료에 특화한 바이(Bai)를 인수한 닥터페퍼 스내플은 앞으로 2년간 매출이 2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