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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현수"신해철은 떠났지만 넥스트는 계속됩니다"

넥스트 키보디스트 지현수

김성욱 기자wscorpio@ekn.kr 2017.01.12 07:49:56

 
지현수-넥스트 공연(12.3)

▲지난 12월 3일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넥스트. (유튜브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김성욱 기자] "2년 전 신해철은 의료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야 했고, 2년 전 대한민국은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가슴 아픈 기억들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우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이곳에 그들도 함께 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12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무대에 오른 록밴드 N.EX.T(New Experiment Team)는 키보디스트 지현수의 이같이 말을 시작으로 ‘날아라 병아리’ 등 3곡을 불렀다.

넥스트는 의료사고로 고인이 된 ‘마왕’ 신해철이 만든 그룹이다. 사람들은 그의 사망으로 넥스트도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넥스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현수는 "촛불 집회에 전인권 선배 등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신)해철이 형이 있었으면 무조건 넥스트를 이끌고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침 집회를 주최하는 단체에서 연락이 와서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지현수는 이날 그 어느 공연보다 긴장했다고 말한다. 일반 공연과 달리 작은 실수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황이 형은 기타만 잡으면 몇 시간이라도 열정적으로 연주를 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3곡 하고 내려오면서 힘이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이날은 말 한마디에도 넥스트는 물론 해철이 형까지 욕을 먹을 수 있어 초집중할 수밖에 없었죠."

지현수

지현수는 8살 때부터 키보드를 본격 시작했다. 그는 키보드를 시작하게 된 것은 ‘개구장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버지는 기타, 어머니는 키보드를 하셔서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했어요. 8살 때 뛰어놀다 왼팔이 부러졌어요. 그 전에 기타를 했는데, 왼팔이 다쳐 기타를 할 수 없게됐죠. 그러다 어머니의 키보드 연주를 듣고 마치 운명처럼 키보드에 자연스레 빠져들었죠. 그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지현수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솔로 첫 솔로앨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내놓았다. 이 앨범은 우리나라 키보디스트 최초의 앨범이다.

키보드 매력에 대해 "밴드 전면에 나서는 악기는 기타지만, 키보드는 밴드 내에서 전체 음악을 받쳐주는 마무리 역할을 한다"며 "그래서 기타리스트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는 키보드"라고 말한다.

실제 지현수씨는 키보디스트로 국내외 유명 기타리스트와 합동 공연을 많이 했다. 김태원, 신대철, 김세황, 이현석, 봄여름가을겨울 등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는 거의 모두 협연을 가져봤다. 또 세계적 재즈기타 거장 리 릿나워, 퓨전재즈 기타리스트 거스리 고반 등과도 함께 연주했다.

지현수1

지현수는 넥스트 키보디스트보다 드라마·영화·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먼저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2003년부터 드라마 음악을 시작해 영화 ‘쏜다’, 대학로 창작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등 지금까지 30여편 이상 작품의 음악을 맡았다. 또 연기자로 방송과 뮤지컬 무대에 오른 적도 있다.

지현수는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으로 2010년 방송된 SBS 추석특집극 ‘당신의 천국’을 꼽는다.

"이 작품은 조연으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지만, 단독 음악감독을 맡은 첫 작품입니다. 또 연출자가 넥스트의 ‘아버지와 나’라는 노래 팬이에요. 제가 참여한 노래는 아니지만, 넥스트 노래가 사용돼 의미도 있구요."

지현수2

지현수는 개인적으로 가장 함께 하고 싶은 배우는 친동생인 지현우다. 기회가 되면 드라마는 물론 음악도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지현우는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룹 ‘더 넛츠’ 멤버로 데뷔했다. 지현수가 어머니 영향으로 키보디스트가 됐지만, 지현우는 아버지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다.

그는 "현우와 함께 ‘원스’와 같은 영화를 만들어보고도 싶고, 미드 ‘슈퍼내추럴’처럼 형제로 한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것이 꿈"이라며 "또 언젠가는 공연도 함께 하고 싶다. 그래서 가끔 기타연습도 많이 하라고 잔소리도 한다"고 말했다.

동생과 함께 한 드라마에서 형제로 연기를 하고 싶지만 그의 꿈은 결코 연기자가 아니다.

"가끔 연기를 하는 것 또한 음악으로 작품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섭니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제 인생의 에너지는 바로 음악과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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