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2017 산업전망](6)유통산업-소비절벽 넘을 다양한 시도 이어진다

최용선 기자cys4677@ekn.kr 2017.01.12 10:54:15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계속되는 경제불황과 저성장이 이어지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소비절벽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유통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역시 유통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유통산업은 인터넷의 발달과 나홀로가구 급증 등에 따른 소비트렌드 변화로 인해 전통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편의점과 일부 오픈마켓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새해를 앞두고 25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1.1%가 민간소비 부진을 2017년 경영환경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정치사회적 불안이 2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소비부진을 그 다음으로 든 것이다.

유통업계의 가장 불안한 요소는 소비위축이다. 특히 심리적 소비 위축은 사회가 불안하면 사람들이 가급적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새해 경제성장률(GDP 기준)이 2% 초중반대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4%로 낮춰 잡았고, 이마저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망이 올해 현실화되면 3년 연속 2%대 성장률에 머물게 된다.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면서 내수절벽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가 1분기에만 20조 원을 쏟아 부어 연초부터 재정을 확대해 내수불씨를 살릴 것이라 공언했지만 과연 민간소비가 살아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백화점 점포는 100개를 넘어섰으며 대형마트도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417개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 김숙경 연구위원은 "단순히 인구 대비 점포수만 따져봐돠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위기의 산업환경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올해에도 추진한다.
신세계와 롯데가 주도하고 있는 테마형 복합쇼핑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임대매장, 영화관, 키즈카페, 식당가 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고객을 한곳에 붙잡아 두면서 방문고객 1인당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도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전히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메신저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대화형 e커머스가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공지능이 쇼핑품목을 추천해 주고, 이를 비교까지 하는 대화형 e커머스 ‘디지털 컨시어지’는 올해 유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요인 중 하나다.

이를 반영하듯 롯데백화점은 최근 3D(3차원) 가상피팅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인 IBM의 ‘왓슨’을 이용한 지능형 고객지원 시스템 도입에 나서는 등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역시 드라마 등 한류컨턴츠를 이용한 증강현실(VR)을 접목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 사업 역시 유통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나홀로족 증가와 함께 등장한 간편식시장 성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편의점은 연간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장 역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매장 수는 2012년 2만4559개에서 2013년 2만4859개, 2014년 2만6020개, 2015년 2만8994개, 지난해에는 3만2000개를 넘어서고 올해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품질 경쟁력)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한편 정치 불안과 더불어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소비감소가 불가피해질 것이란 전망이 연일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PB상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며 새로운 수요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가 현실화 되면서 유통시장은 올해 과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유통시장의 ‘장소와 가격’의 패러다임에서 이젠 ‘고객에 대한 이해와 제품 기획 및 운영의 유연성’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이미지

카드뉴스

+ 더보기
[카드뉴스] 지구를 지키는 '지구촌 전등 끄기', 3월 25일 어스아워(Earth Hour)
[카드뉴스] 지구를 지키는 '지구촌 전등 끄기', 3월 25일 어스아워(Earth Hour) [카드뉴스] [카드뉴스] 작은 먼지의 반란...뱃속 아기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카드뉴스] 정유라 방지법 'C제로룰', 불똥 튄 체육특기생 [카드뉴스] '박근혜 파면' 초라한 1475일 성적표...불평등은 심화, 경제성장은 추락

스포테인먼트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