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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특검 출석 "‘나쁜사람’ 지적 견디기 힘들었다"

박성준 기자mediapark@ekn.kr 2017.01.11 13:54:14

 

▲박근혜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공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오후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11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27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노 전 국장은 "특검 조사에서 잘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선실세로 활동한 최순실(61)씨의 존재를 알았느냐는 질문에 노 전 국장은 "최씨에 대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었다"고 말한 뒤 "정윤회씨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노 전 국장은 "자의에 의해 나간 건 아니다"라며 "나쁜 사람이라는 발언 들었을 때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노 전 국장의 입을 막으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회유 목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전 국장은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뒤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불리한 내용의 보고를 올렸다가 부당하게 인사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같은 해 5월 문체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노 전 국장은 정씨가 출전했던 전국승마대회와 관련해 감사를 진행한 뒤 특혜시비 등 문제를 보고 했다. 이 보고에는 ‘승마협회 내부에 최씨 관련 파벌 싸움이 있다’는 등의 최씨에게 불리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2013년 8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이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인사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 전 국장은 한직으로 좌천됐다가 지난해 7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노 전 국장은 지난달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에게 지적받는 건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노 전 국장은 지난해 12월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직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노 전 국장을 회유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특검팀은 노 전 국장을 상대로 정씨가 출전했던 전국승마대회 관련 감사 내용 및 최씨의 부당 개입 의혹, 조 장관의 회유 의혹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문화계 국정 농단 의혹 핵심으로 꼽히는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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