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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중국산 삼성·LG세탁기 반덤핑 관세…영향 제한적

이수일 기자lsi@ekn.kr 2017.01.11 14: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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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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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삼성 플렉스워시&플레스드라이

▲사진=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가 미국에서 각각 52.5%와 32.1%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한 가정용 세탁기가 미국시장에서 불공정하게 덤핑 판매되면서 월풀 등 자국 가전제품 제조업체가 피해를 봤다고 만장일치로 판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양사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불공정하게 덤핑 판매됨에 따라 월풀 등 자국 가전제품 제조업체가 피해를 봤다는 것이 ITC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에 결정한 대로 쑤저우와 난징에서 각각 삼성과 LG-판다가 만든 해당 세탁기에 각각 52.51%, 32.1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 상무부는 앞서 같은 해 7월 예비판정에서는 삼성과 LG의 이들 세탁기에 각각 111%, 4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2015년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 세탁기를 덤핑 판매한다고 제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월풀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밀리다 보니 제소를 통해 떨어진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GE·월풀·켄모아 등 미국 빅3는 2013년까지 현지 생활가전시장에서 45.1%의 시장점유율을 장악하며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24.4%, 16.7% 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공고한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불과 3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미국 업체들을 압박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미국 대형가전 시장에서 18.8%(트랙라인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월풀(16.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기 세탁기 시장점유율은 월풀(18.6%), 삼성전자(17.9%), LG전자(16.6%)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같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자 월풀이 2011년에 이어 2015년 12월 덤핑판매로 제소했다. 2011년 제소 당시엔 미국 정부가 덤핑 판정을 내렸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협정 위반"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WTO는 우리나라 정부와 한국 기업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월풀의 기대에 어긋났다.

이후 2015년 다시 제소했고 이번에도 미국 상무부의 덤핑판정 결과가 나오자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은 "만족스러운 승리"라고 밝혔다.

전자업계는 이들 양사의 이번 반덤핑관세의 효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과 태국으로 이전한 만큼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논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면서 한국 양대 전자업체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부회장)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내 LG전자 생산공장 건설 여부가) 정리될 것 같다"며 "(미국에서) 생산해도 어디까지 현지화를 할지, 간단하게 부품을 갖고 와 조립만 하면 되는지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자업계에선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에 생활가전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미국 현지에 생활가전 공장을 건설하기위해 짓기 여러 공장 후보지를 놓고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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