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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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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정치테마주로 평균 191만원 손실봤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11 18:35

한국거래소 테마주

▲(자료제공=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약 73%가 정보력 부재 등으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191만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정치테마주 16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종목은 기업의 본질가치 상승과 관계없이 대선후보의 학연(학교동문), 지연(친인척 재직), 친인척 지분보유 등의 풍문, 루머에 의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분석기간동안 개별종목 최고가와 11월 30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주가는 최고가 대비 35% 하락했다. 시장에 관계없이 16개 종목 주가는 전체 지수하락보다 고점 대비 최소 6.5%에서 최대 44.6%까지 더 하락했다.

정치테마주는 시가총액이 작고 유동주식수가 작은 중소형주 위주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테마주 평균시가총액은 1152억원으로 전체 회사당 평균시가총액 대비 7%, 코스닥시장의 경우 테마주 평균시가총액은 1403억원으로 전체 회사당 평균시가총액 대비 79.8%에 불과했다.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비전문가인 개인투자자이며, 거래대금 5000만원 이상의 고액투자자 손실 계좌비율도 93%에 달했다.

거래소는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정보없이 주가가 상승하는 테마종목을 대상으로 HTS 등을 이용해 단기(2~3일 간격 종목변경)간에 다수 종목을 시세조종한 혐의군을 적발해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했다.

거래소 측은 "테마주 중 일부 종목 주가상승은 단기시세조종세력에 의한 인위적 상승으로 투자수익은 대부분 불공정거래 혐의자가 획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업의 본질가치 상승없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기업의 사업내용과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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