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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멕시코 페소화 ‘몸살’…사상최저로 추락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01.11 20:10:29

 
멕시코 환율2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10일(현지시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10일(현지시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0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달러 당 페소 환율은 이날 한때 전날 종가인 21.70페소보다 1.59% 하락한 22페소 선까지 밀렸다.

페소화 약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압박에 밀려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업체가 멕시코 투자 계획을 철회한 데다가 휘발유가 인상에 따른 시위와 약탈에 대한 우려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가 작년 11월 8일 대선에서 승리한 뒤 줄곧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장벽 설치, 멕시코의 수출 원동력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 내지는 탈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35%의 관세 부과, 멕시코 이민자 송금 규제 등 반(反) 멕시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전인데도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 자동차업체는 물론 일본 도요타를 향해 고관세 부과 경고 등을 통해 멕시코 투자 철회를 압박, 백기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취임하자마자 NAFTA를 전면 손질하겠다는 태세다.

아울러 새해 들어 최고 20%가 넘는 유가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와 도로ㆍ철로 점거, 혼란을 틈탄 약탈 등도 멕시코 경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가격은 연내에 순차적으로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전날 재계와 기본 생필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소비재 부문의 수입 비중이 높아 제대로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지난주 페소화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는 등 시장에 개입했지만 달러 가치 상승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트럼프 불확실성’으로 멕시코 페소화의 평가절하(가치 하락)는 당분간 불가피하게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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