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케이블TV 업계와의 상생하고 가입자들의 편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조치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과 동등결합 상품 간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한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이통사와 케이블TV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9일 케이블TV 업계와 손잡고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김승환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정부의 케이블TV 상생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뿐만 아니라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과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 다(多)회선과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동등결합 상품을 이르면 오는 3월 출시키로 결정하고 케이블 사업자들과 결합할인율,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상품개발에 필요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을 경우 딜라이브,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