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파는 경유의 평균 가격도 1300원을 돌파했다.(사진=연합) |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88원 오른 1300.7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휘발유의 ℓ당 평균 가격이 1501.37원으로 집계되며 15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경유마저 1300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경유의 ℓ당 평균값이 1300원을 돌파한 것은 2015년 8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로 국한하면 경유의 평균 가격은 11일 기준 1404.98원을 기록하며 1400원을 넘어섰다.
12일 현재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1508.20원이다.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을 넘긴 곳도 늘고 있다. 12일 기준으로는 14곳이다. 제주의 인양주유소가 2190원을 받아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그다음은 서울 관악구의 삼화주유소(2076원)였다.
경유도 가장 비싼 곳은 1800원대까지 치솟았다. 경기 부천의 명품주유소가 ℓ당 1898원을 받아 1900원에 육박했고, 서울 중구의 장충주유소는 1883원으로 고시했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휘발유와 경우 등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은 앞으로도 당분간 더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유가예보에서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휘발유는 평균 1524원, 경유는 평균 1307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