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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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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영장 후폭풍…원·달러 환율 다시 1180원대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16 17:11


[에너지경제신문 송정훈 기자] 최근 2거래일 간 22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7원 넘게 올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외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며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상승한 것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4원 오른 1182.1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서 기대와 달리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에 2거래일 연속 크게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전 수준인 1170원대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특검이 이 부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식시장에서 대거 이탈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각종 이벤트를 거치면서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오는 1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 세부계획안을 공개한다.

또 18∼19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설이 있을 예정이고, 19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열린다.

20일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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