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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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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발화 원인 23일 발표…‘복합 결함’ 무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16 18:06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7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작년 10월 단종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배터리 및 소프트웨어 결함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오는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원을 공식 발표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갤노트7 단종을 결정 후 배터리 결함, 설계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발화 원인을 조사해왔다. 그러나 기기 발화 재연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하면서 복합적인 결함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7이 홍채인식, 방수·방진 등으로 내부 밀도가 높아졌고 배터리 용량을 전작 갤노트5(3000mAh)보다 15% 이상 늘리면서도 검증 프로세스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된 점이 문제인 것으로 IT업계는 보고 있다.

과도한 배터리 발열을 예상하지 못한 내부 설계와 배터리 열관리 소프트웨어 결함이 복합적으로 기기 발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결론은 삼성전자 자체 조사와 삼성전자가 외부에 의뢰한 미국 안전인증 회사 UL의 조사에서 일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 공정을 바꾸면 검증 방식도 바꿔야 하는데 기존 방식을 고수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발화 원인을 정확하게 밝힌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갤노트7 발화 원인을 뚜렷하게 지목하고 후속 대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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