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덴마크 검찰이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유라씨 범죄인 인도(송환)청구서를 받은지 12일째인 17일까지 한국 측에 추가자료를 요청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덴마크 검찰은 송환 청구서를 공식 접수한 뒤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였고, 이번주초부터 정씨가 구금된 올보르 경찰에서 정씨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덴마크 검찰이 아직 추가자료를 요청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전달한 송환 요구서에는 정씨에 대한 혐의내용과 이를 설명하는 자료가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덴마크 경찰이 정씨 대면조사를 마친 뒤 추가자료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보르 경찰이 정씨의 중점 혐의를 중심으로 심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자금유출, 돈세탁 연루, 제3자 뇌물, 대학부정 입학 등의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덴마크 검찰은 경찰로부터 정씨 대면조사 결과를 넘겨 받으면 한국 특검의 송환요구서와 경찰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정씨 송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정씨의 구금 기한이 끝나는 오는 30일 이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 측은 덴마크 검찰이 올보르 경찰을 통해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