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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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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RPG 세계화로 정면 승부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18 17:30
넷마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제3회 NTP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RPG(역할수행게임) 세계화를 천명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 행사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RPG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으로 승부를 벌여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가장 자신 있는 장르로 전 세계 게임시장의 패권을 잡겠다는 것이 방 의장의 판단이다. 그동안 게임업체가 현지 유저들의 습성 등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RPG 장르의 게임이 실패한 것으로 방 의장은 분석했다.

방 의장은 "한국 게임업체는 20년 동안 RPG를 개발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이해하고 만든 만드는 곳이 없다"며 "해외 현지 유저들을 이해하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TOP 5 안에 들지 못하면 더 이상 우리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은 예전이나 지금 변함이 없다"며 "글로벌 메이저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의 패권을 두고 올해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이날 ‘리니지2:레볼루션’의 사업현황을 공개했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레볼루션’ 성과에 만족했다. 이 게임은 출시 뒤 누적가입자수 500만명, DAU(일일접속자수) 215만명, PCCU(최고 동시접속자수) 74만명으로 기록됐다.

특히 매출 부문에 있어선 한국 게임 역사를 새로 썼다. 게임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 일 최고 매출 116억원, 1개월 누적매출이 2060억원을 기록했다. 1000억원 매출은 출시 뒤 불과 14일만에 이뤄냈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미국·중국·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게임을 출시해 해외에서도 새로운 MMORPG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버를 늘리며 안정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공성전, 기란성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RPG, MOBA(실시간 전략대전 게임), 전략 장르 등 17종의 개발 중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북미·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타겟 권역을 중심으로 주요 라인업을 구성했다. 블레이드&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 등 글로벌 유저들에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 펜타스톰, 이카루스M, 데스티니6,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트렌디타운(가제), 퍼스트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영훈 부사장은 "넷마블이 올해 국내와 아시아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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