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유럽증시] 기업 실적 ‘주목’…英 상승 반전·광산주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19 08:42

폭등한 파운드화 소폭 하락

clip20170119081217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랠리’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실적으로 전환되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실적 경고를 낸 영국 피어슨의 주가 폭락이 미디어 관련주의 약세를 초래했지만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ASML의 강력한 실적이 이를 상쇄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38% 오른 7,247.6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연합(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이탈을 선언한 테리사 메이 총리의 연설에 1.46%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전일 종가 대비 0.51% 상승한 11,599.39로 마감하며 이틀간의 약세에서 돌아섰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 내린 4,853.40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FTSE 100 지수와 DAX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한 뒤 되밀렸다가 상승 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유럽 지수는 0.11%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커진 미 달러화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의 투자기업인 에블리는 노트에서 "트럼프가 시장에 긍정적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보다는 어려운 무역정책에 매달릴 수 있다는 리스크가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에블리는 유럽 기업들의 분기 순익이 매출과 마진 개선에 힘입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럽증시에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했다.

clip20170119081055

▲이날 증시에서는 영국 교육·출판업체 피어슨 주가가 28% 넘게 폭락했다. 향후 2년간 매출 전망을 낮추고 독일과 합작한 펭귄 랜덤 하우스를 팔 것이라고 밝힌 게 폭락을 촉발했다. (표=구글 파이낸스)

이날 증시에서는 영국 교육·출판업체 피어슨 주가가 28% 넘게 폭락했다. 향후 2년간 매출 전망을 낮추고 독일과 합작한 펭귄 랜덤 하우스를 팔 것이라고 밝힌 게 폭락을 촉발했다.

한편 전날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선언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인식 아래 미국 달러화에 대해 3.1%나 폭등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반락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파운드 환율은 오후 5시께(런던시간) 0.87% 내린 1.230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가 달러 강세가 지나치다고 발언한 뒤 전일 1개월래 최대폭 하락했던 구리 가격이 안정을 찾으며 광산주가 상승, 스톡스600 기본원자재업종지수는 1.4% 상승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호조였다. 리오틴토가 2.6%, BHP빌리턴이 1.4% 각각 상승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