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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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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UAE 에너지 등 전방위 협력…전략 비축유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26 16:16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인도에 전략 비축유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양국이 국방·에너지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6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제헌절인 공화국의날(1월26일) 행사 주빈으로 초청돼 인도를 국빈방문한 셰이크 모하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전략 비축유 공급 협정 등 14개 조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UAE는 인도 망갈로르에 있는 전략 비축유 저장시설에 6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한다.

이는 인도가 구축한 전체 전략 비축유 저장소 규모 3600만 배럴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두 나라는 또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방위산업, 해상 운송, 도로교통, 에너지 등 여러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공동 기자 회견에서 "안보와 방위 협력은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양국의 유대 강화는 극단주의와 폭력에 맞서 우리 사회 안보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2015년 8월 모디 총리의 UAE 방문 때 UAE가 합의한 대(對)인도 750억 달러(한화 86조9250억 원) 투자 약속에 따른 후속 협정은 이번에 체결되지 않았다.

인도 당국자는 아부다비 투자청(ADIA) 관계자들이 다음 달 인도를 방문해 투자 분야를 확정한 뒤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알나흐얀 왕세자는 2015년 당시 750억달러를 목표로 UAE-인도 인프라 투자펀드를 조성해 인도의 철도, 항만, 도로, 공항 등 기반 시설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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