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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력 남자 실업자 13년만에 최대 증가...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27 20:22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제조업 불황 장기화로 지난해 취업 경험이 없는 남성 실업자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95000명으로 전년보다 14000(16.1%) 증가했다.

통계청이 개념정의하는 실업자는 일할 의사가 있고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지만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상태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경력이 없는 실업자는 한번도 취직을 못한 사람이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 증가세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취업 무경험 여성 실업자는 44000명으로 전년보다 4천명(7.9%) 늘어났다.

반면 남성 실업자는 같은 기간 1만명(23.8%) 늘어나 역대 최대치인 51000명까지 치솟았다.

취업 무경험 남성 실업자 증가 폭은 2003(40%)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이는 최근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제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상대적으로 남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 사정이 악화하면서 특히 남성의 신규 채용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0년 이후 매년 늘어났지만 지난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5천명 줄어들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특히 남성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513만명에서 지난해 15000명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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