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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재테크, 주식은 ‘한 번 해봐?’ 부동산은 ‘조금 신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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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 송두리 기자]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아 설 연휴 이후 재테크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형주와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부동산의 경우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서울 역세권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거론된다.


◇ 주식투자, SK하이닉스 ‘최적의 매수 타이밍’·LG화학 ‘저평가’...배당주 펀드 ‘주목’

▲증권가 설 이후 추천 종목 및 추천 펀드


30일 증권사들은 설 연휴 이후 추천 종목으로 LG화학, SK하이닉스, 롯데쇼핑, 아모레G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양호한 시장 상황에도 주가가 저평가됐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D램 가격 강세로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1년간 무려 91.38% 상승했다. 삼성증권 측은 "메모리 부분 글로벌 점유율이 견조한 가운데 2017년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에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중국발 리스크에도 비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의 해외사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모레G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아모레G는 대중국 사업환경 변화에 가장 강한 내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가 조정을 매집의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LG화학은 중국 배터리 인증 문제와 LG생명과학 합병 이슈로 PBR 1.2배까지 하락한 상태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4년 유가 급락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도 올해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평가 매력이 높다.

개별 종목이 아닌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는 국내 최초 배당주 펀드로 대형주,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기업가치와 배당성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중장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스마트한 분할매수 전략으로 평균매입단가 인하 효과를 높인 ‘NH-Amundi Allset스마트인베스터5.0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재정정책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펀드’도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 부동산 재테크 "그래도 강남 재건축"…하반기는 ‘경매’



부동산은 시장을 제한하는 변수가 많은 만큼 설 이후 당장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기 보다 시장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그중에서도 투자할 만한 투자처로는 강남 재건축이나 서울 역세권 인근의 아파트를 꼽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올해는 청약·대출 규제에 따라 고분양가, 높은 청약 경쟁률 등의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들은 강남 재건축, 서울 역세권 아파트 등에 청약하는 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사업지는 연내까지 관리처분 신청을 해야 초과이익환수 유예를 받을 수 있어 지금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급하게 목돈을 투자할 시장은 아닌 만큼 매수 타이밍을 넓게 보고 접근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경매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금리 인상과 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한계 차주가 늘어나면 경매로 넘어오는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다만 연체 이후 경매 진행 건수로 잡히기까지 7~8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빠르면 올 하반기, 내년 이후 경매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당장은 경매 매물이 줄어들고 있고, 입찰자수나 낙찰가율이 떨어지고 있어 지난해 경매시장의 높은 인기로 경매를 보류했던 분들이 매물을 알아보기에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 시장도 유망한 투자처다. 올해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투자금액이 토지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작년 토지의 낙찰가율은 예전 고점에 비해 10∼15% 여유가 있고, 현재 60% 중반대의 낙찰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며 "토지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토지를 알아보는 경향이 많아 토지경매의 인기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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