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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대 전 총장 '정유라 뽑으라' 직접 지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30 16:22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특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과정에서 최경희 당시 총장의 개입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을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면접위원들에게 ‘정유라를 뽑으라’는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를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의 지시를 받은 남궁 전 처장이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면접을 보는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나 뽑으라"고 강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씨는 금메달을 면접장에 들고 들어갔고, 최종 합격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보강수사를 거친 뒤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현재 김 전 학장을 소환해 보강수사 중이다. 

앞서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5일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최 전 총장을 제외한 남궁 전 처장, 김 전 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 등 정씨의 입학과 학사 특혜에 연루된 교수 4명은 모두 구속됐다.

이 특검보는 "구속 기간 종료에 따라 이들을 순차적으로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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