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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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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산업생산 정체....제조업 가동률 IMF이후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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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제공=통계청)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작년 12월에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3.1%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 증가했다. 앞서 산업생산은 9~10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11월 1.8%로 뛰어올랐으나, 12월 다시 정체되는 모양새다.

광공업 생산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6%), 반도체(2.3%)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5.5%) 등이 줄어 전 달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8%포인트 하락한 73.0%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 보다 0.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ㆍ보험 등이 감소했지만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신게임 실적 호조로 정보서비스업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등 내구재가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달보다 1.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3.4%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1.8%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감소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 가비율 등이 감소했지만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ㆍ건설업 등에서 늘어나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3% 증가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로 전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8년 67.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내구재, 준내구재 소비가 늘어 4.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3% 감소했으며 건설기성은 17.5%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광공업은 마이너스로 전환됐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 유지했다"라며 "광공업 감소는 전월이 높았던 데 따른 반락의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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