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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지난해 당기순익·현금창출·차입금 모두 개선…4분기는 적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02 17:27
동국제강 포하제강소

▲동국제강 포항제강소(사진=동국제강)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동국제강이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대비 현금창출력은 강화되고, 차입금은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을 보였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1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지난 2012년부터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해오다가 5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70억 원으로 32.7%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강도 높은 선제적 구조조정 영향 때문이라고 동국제강 측은 전했다. 특히 봉강, 컬러강판, 형강 등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대응을 강화한 덕이 컸다. 부진했던 후판 사업도 매출 비중을 13%로 낮췄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국제종합기계, DK유아이엘 등을 매각하며 총 1816억 원 상당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또 현금창출력과 차입금 의존도도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현금성자산(금융기관예치금 포함) 44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차입금도 314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52억 원 감소했다. 연결기준 차입금 의존도 역시 49.93%로 전년 대비 4.06%p 줄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외화사채 1억5000만 달러, 지난달 공모사채 1700억원을 현금상환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며 "지난달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 평가도 상향조정(BB+)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반면에 지난해 4분기의 실적은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영업익도 119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90.1%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14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보유주식 처분에 따른 손실 등을 반영하여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수익구조가 안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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