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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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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2기 체제 출범...신설 철강부문장에 오인환 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02 19:59

▲오인환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장). (사진=포스코)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지난달 25일 연임이 확정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2기 체제’ 조직과 진용이 갖춰졌다. 철강사업을 총괄할 철강부문장(COO·Chief Operating Officer)직이 신설되고 이 자리에 오인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또 조직의 안정화 측면에서 주요 사장단 전원이 유임됐다.

포스코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철강부문의 운영은 COO가 책임 경영토록 하고 권오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COO 체제 도입은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 중 하나다.

오인환 신임 COO는 지난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해 철강사업본부장/자동차강판판매실장 등을 역임한 철강 마케팅분야 전문가이다,

기술투자본부장에는 해외 및 신사업 등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유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보임시켰다. 기술투자본부장에 있었던 장인화 부사장은 김진일 사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는 안정을 택했다.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 ICT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모두 유임됐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력계열사인 포스코강판 대표에는 권오준 회장 1기 체제의 경영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한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이 내정됐다. 또 포스코 그룹의 인재육성을 총괄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에는 황은연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사장)이,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이영기 포스코 일본대표법인장이 각각 선임됐다.

포스코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올해 권 회장 2기 체제가 출범하는 첫 해에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3년간의 과제로 제시된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자평했다. 지속적인 구조조정 및 경영쇄신 기조에 따라 그룹 전체 임원 수는 전년대비 12% 줄였다고 덧붙였다.

오인환 신임 사장은 1958년생으로 경북대 사회학과를 거쳐 연세대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4년 ‘철의 날’에는 글로벌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과 GM 등에 자동차용 철강재를 판매하는 등 자동차용강판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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