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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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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보다 저렴한 태양광…트럼프에도 미래는 ‘쨍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06 10:22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하락세에 있는 가운데, 일부 재생에너지가 석탄화력과 비슷한 가격경쟁력을 갖기 시작하면서 향후 보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전력업계에서는 "미국의 정책변화와 관계없이 재생에너지 보급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재생에너지의 높은 발전비용이 과제였지만, 2000년대부터 지구온난화대책 및 전원다각화 등 각국 정부가 보조 제도를 마련해 보급이 촉진됐다. 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기자재가격 및 건설비가 하락했고, 서구에서는 최근 입찰제가 도입돼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2016년 11월 덴마크 정부가 실시한 해상풍력발전(용량 60만kW)입찰에서 스웨덴 전력최대기업 바텐폴의 낙찰가격은 kWh당 4.99유로센트였다. 이는 2016년 7월 네덜란드 앞바다 해상풍력발전 입찰시 최저 낙찰가격이었던 동 에너지의 kWh당 7.27유로센트보다 낮은 가격이다. 

태양광발전도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UAE 두바이수전력청(DEWA)의 입찰에서는 2016년 들어 kWh당 약 2센트가 등장했다. 중국 태양전지업체 컨소시엄이 35만kW의 메가솔라사업을 kWh당 2.42센트로 낙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태양광 발전비용은 약 80%, 육상풍력은 약 70% 하락했다. 육상 풍력의 발전비용도 kWh당 10센트를 밑돌기 시작했다. 석탄화력의 경우, 지역 및 연료가격에 따라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kWh당 5~7센트다. 

스페인 최대 전력회사인 이베르드롤라에 따르면 남미, 멕시코, 캘리포니아 주의 태양광은 보조금 없이도 석탄화력보다 저렴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상승으로 화석연료 발전비용이 상승하면 재생에너지 경쟁력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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