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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방송은 메릴린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 국채 수익률과 금값이 함께 오르면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값과 채권 수익률이 함께 오르면 시장 변동성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1973~1974년과 1987년 10월의 블랙먼데이의 주식시장 붕괴에 앞서 3개 분기 동안 미 국채 수익률과 금값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금리와 금이 함께 오르면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은 경제, 특히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메릴린치의 마이클 하트네트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과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최근 상당히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자카리 카라벨 엔베스트넷 글로벌 전략부 대표는 "수 년 동안 금은 인플레이션과 공포에 따라 움직였다"며 "현재 우리가 정치 스펙트럼의 어떤 지점에 놓여있는지와 무관하게 지난 몇 개월 동안 금값은 인플레와 공포 팩터 모두를 조금씩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다소간의 기대가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