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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개성공단 밥솥 중국에 판매시도, 충격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07 20:36
폐쇄 1년 앞둔 개성공단

▲개성공단 폐쇄 1년(2월 10일)을 앞둔 7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개성공단 일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전기밥솥 등 일부제품을 빼돌려 중국에 판매하려고 한 정황은 사실인 것으로 우리정부가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는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북한이 개성공단 전기밥솥을 최근 중국에 내다 팔았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대해 "밥솥 등 일부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려는 시도는 있었다"며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중국 측에서 불법이라고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기관의 판매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우리 개성공단 완제품 사진을 들고 중국 측에 협상을 타진 것은 정상적인 국가에서 볼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측의 관계기관이 개성공단 폐쇄 과정에서 남한 기업이 남겨뒀던 완제품을 가지고 중국에 공식적인 루트를 알아보는 정황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RFA는 북한의 변방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제조 한 남한의 유명 상표 전기 압력밥솥을 중국에 내다 팔았다"면서 "개성공단에 남겨진 남한 제품을 북한이 내다 판 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 경이며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성필 기자 yspres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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