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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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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험사기 잡는 명탐정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08 11:01

임형래·채경환 현대해상 보험조사부 조사실장

(좌)임령래, 최경환 조사실장

▲(좌)임형래, 채경환 현대해상 보험조사부 조사실장

임형래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은 임형래 조사실장

채경환

▲손해보험협회장상을 받은 채경환 조사실장


[에너지경제신문 주가영 기자] 지난 2016년 현대해상을 빛낸 얼굴들이 있다.

현대해상 보험조사부는 지난 12월 16일 개최된 2016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험사기 방지 및 적발 실적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형래·채경환 현대해상 보험조사부 조사실장은 각각 금융감독원장상과 손해보험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그들은 이번 수상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보험조사부의 모든 구성원들과 전국의 조사실장들, 현장의 보상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협력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며 입을 모았다.

보험조사부 조사실장은 전직 경찰 출신의 보험범죄 전문 조사요원이다.

이번에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은 임형래 조사실장은 약 16년간 일선에서 교통, 수사 경찰로 근무하던 시절 각 보험사 보상직원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중 가장 친절하고 친근감 있었던 현대해상 직원들이 인상에 깊이 남아 지난 2010년 현대해상에 입사하게 됐다.

보험범죄에 대한 조사는 보험금 지급 전 의심 건에 대해 당사 보상직원들의 조사 의뢰를 통하거나, 특정 개인이나 조직형 범죄 혐의에 대한 기획 조사로 진행된다.

임형래 조사실장은 "아무래도 수사권이 있던 경찰 시절에 비해 조사 방식에서 제약이 많지만, 면밀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면담, 제보 파악 등을 통해 혐의점을 정리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장상을 받은 채경환 조사실장은 "조사 대상자들이 서로 입을 맞추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상직원과 동시간대에 면담을 각각 실시하거나, 입을 맞춘 경우 주변 탐문을 실시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마침내 보험범죄를 적발해냈을 때 짜릿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이 업무의 가장 큰 보람은 바로 공익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부당한 이득을 챙기려는 보험사기를 예방해 보험금 누수를 감소시키고, 선량한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순히 현대해상 고객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서 보험산업 전반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일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임 조사실장은 "개인적으로 2012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금융감독원장상을 받게 됐는데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일선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채 조사실장은 "보험사기를 적발해 일선 보상센터로부터 ‘조사실장님 최고’라는 칭찬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현대해상이 업계 1위 2연패를 달성한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보험사기 조사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눈부신 성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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