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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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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20개월 최고치 4.6% 급등 "BHP 칠레광산 파업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1 11:47

광산

▲구리가격이 10일(현지시간) 급등해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칠레 광산의 파업으로 BHP 빌리턴이 불가항력을 선언한 영향이다.(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구리가격이 10일(현지시간) 급등해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생산량의 칠레 구리 광산 파업으로 BHP 빌리턴이 불가항력을 선언한 영향이다.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4.6% 오른 톤당 60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5년 5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 빌리턴은 칠레의 에스콘디다의 근로자들이 파업을 시작하자 9일 공식적으로 공급중단을 선언했다. 이 광산의 노동조합은 7%의 임금 인상과 3만9000달러(한화 4485만 원) 상당의 보너스 지급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이날부터 파업을 개시했다.

올해 채굴 계약이 만료되는 에스콘디다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92만7000톤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관계자들은 미국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에 수출허가를 줄 것이라고 말했지만 업체는 아직 새로운 수출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속 가격은 광범위하게 지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며 국제적 긴장관계를 완화했다. 전날에는 획기적인 세금감면 정책을 예고했다. 또한 중국의 수출입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금속 가격을 견인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이다.

LME에서 아연은 3.3% 상승해 톤당 29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중국의 철광석 선물가격이 9일 약 8%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철근 선물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다.

알루미늄은 1.4% 상승한 톤당 18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납은 2.8% 상승한 톤당 240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은 3.7% 올라 톤당 1만660달러를 나타내며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주석은 2.1% 상승한 1만9475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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