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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월성1호기 안전성 자료 항소심 제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2 16:50
이관섭 "월성1호기 안전성 자료 항소심 제출"

이관섭 한수원 사장

▲이관섭 한수원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은 "월성1호기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필요에 따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관섭 사장은 최근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원이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7일 서울행정법원은 원전 근처 주민이 원안위를 상대로 낸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월성1호기는 확정 판결 전까지 계속 가동될 예정이나, 판결 이튿날 탈핵단체가 가동중단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다시 한 번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관섭 사장은 이런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사법기관이 내린 판단에 대해 ‘왜 그런 판단을 내렸을까’를 객관적으로 다시 되짚어보는 게 필요할 거 같다"며 "그런 것들이 다음 항소심 재판에 충분히 소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송 당사자가 원안위인 만큼 한수원이 직접 나설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월성1호기는 1983년 4월22일 운전을 시작했으며 설비용량은 68만kW다. 생산량은 전체 전력 생산량에 2% 가량이지만 금액으로 보면 2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관섭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원전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수원은 작년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전 운영지원계약(OSSA)을 맺었다. 올해는 동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플랜트 및 운영정비기술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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