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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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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금융 인간이 답이다] 신한은행 ‘사내벤처’, 직원들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4 07:27
신한사내벤처사진

▲사진=신한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정훈 기자] 자유로운 복장으로 자유롭게 출근하고 남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오직 혁신적 도전을 향해 뛴다.

신한은행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업계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한 곳이 많았지만 별도의 내부 벤처 조직을 꾸리고 별도의 사무실을 지원하며 사업 추진의 전권을 부여한 사례는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도 중요하지만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혁신에 몰입한 경험을 격려하는 공담대를 형성하는 것이 사내벤처 제도의 핵심적인 취지"라며 "직원들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나가면 은행도 자연스럽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나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장은 창의와 혁신의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2015년 12월 업무혁신을 주제로 전 직원이 참여한 ‘Work Innovation Day’를 실시했다. 이날 접수된 총 2457건의 아이디어 중 ‘진정한 업무혁신을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모집하는데 그치지 말고 실현까지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사내벤처 제도가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사내벤처 제도를 이용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지적 재산에 스타트업의 특징인 창의성과 혁신성을 결합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사내벤처를 통해 ▲고객 수익률 연동형 투자상품 ▲생활 밀착형 정보제공 플랫폼 ▲기업고객을 위한 공장회수 지원 펀드 등 3가지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내벤처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해당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사내벤처 직원들은 자율복장으로 자유로운 시간에 출퇴근 할 수 있으며 독립적인 전용 사무실에서 간섭받지 않고 과제 추진에 몰입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은 사내벤처 과제 추진과 관련된 외부기관 교육ㆍ연수 참가, 국내외 다양한 혁신기업 벤치마킹 탐방 등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직원이 사내벤처 태스크포스(TF) 과제수행을 마친 후에도 전문성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서에 배치하는 등 경력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내벤처에 참여중인 한 직원은 "과거에는 고객과 은행이 윈윈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 감독기관 규제사항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과제 추진이 어렵고 힘들지만 은행과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가 직접 만든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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