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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일하는 문화 개선안 본격 시행…"선순환 구조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4 18:50
넷마블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넷마블게임즈는 14일 ‘일하는 문화 개선안’시행을 공식화했다.

넷마블은 지난 8일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탄력근무제도 도입△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을 담은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넷마블컴퍼니 전체에 의무 실시키로 결정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컴퍼니 전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 확신하기 때문에 실행에 옮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24시간 게임 서비스를 하는 근무환경에서 어떻게 개선안을 적용해 나갈 것인지 상세 계획을 밝혔다.

권 대표는 심야에 라이브 게임의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심야 업데이트 금지는 당장 가능한 게임부터 먼저 시행되며 한 달 동안 조정 기간을 통해 실제 적용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한 달 이후부터 모든 게임에 적용된다.

업무분배는 적극적인 인원 충원으로 해결키로 했다. 업무가 집중되는 인재들의 업무를 분담하고 야근이나 주말 근무에 대해선 의무적으로 대체휴가 부여해 근무시간 조정 등 탄력근무제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일하는 문화 개선 정착에 따른 업데이트 및 게임론칭 일정 지연도 감수하겠다는 것이 넷마블의 방침이다.

권영식 대표는 "단기적으로 일정지연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일하는 문화개선이 잘 정착되면 장기적으로는 우수인재 영입, 직원 만족도 제고 등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개선안 정착 및 지속적인 시행을 위해 매월 각 사 현황을 경영포럼을 통해 공유 점검하고, 시행 한 달 후에는 개선 사례 및 문제점을 공유하는 전사 리더 대상 워크샵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권영식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일하는 문화를 많이 개선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조직이 존재한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넷마블로 성장했듯이, 의지와 실행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강한 넷마블’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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