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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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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은 누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4 21:01
김정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13일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은 김정일과 그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던 선례에 따라 오래전부터 ‘황태자’로서 후계수업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 조선컴퓨터센터(KCC) 설립을 주도하는 등 IT 분야 및 군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맡았던 김정남이 낙마한 결정적인 계기는 일본 나리타(成田)공항 밀입국 미수사건이었다.

2001년 5월 아들 및 두 명의 여성을 대동하고 도미니카 가짜 여권을 소지한 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려다 체포돼 추방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김정남은 이후 권력의 주변부로 밀려나 마카오와 베이징(北京) 등지를 오가면서 해외생활을 해왔다. 특히 2013년 12월 장성택이 처형된 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주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집권 후 김정남이 북한의 권력 세습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우상화를 위한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이복형을 암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김정남은 이복동생 김정은의 집권 체제가 굳어진 이후 최근에는 북한내 정치상황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외교부는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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