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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 금리 5%넘었다…건설사 분양 줄줄이 연기

신보훈 기자bbang@ekn.kr 2017.02.15 12:37:37

 

평균 대출금리 3.76% 낮은 금리 찾아 ‘전전긍긍’

분위기 타는 부동산, 선발 주자 성적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중도금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 금리가 지방 일부 지역에서 5%가 넘어서는 사례가 나오는 등 대출난(難)이 계속되면서 당초 예정된 분양 물량을 미루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과 광주에 2월 중 18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던 한 중견 건설사는 조합원과 일반분양 물량 협의가 덜 돼 분양 일정을 3월 중으로 연기시켰다. 시공능력평가 20위권의 한 건설사도 서울에서 2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던 물량을 3월 이후로 미뤘다. 이 사업장 또한 조합원들과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일정 조정에 나서는 것은 대출 문제가 가장 크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주요 은행의 집단 대출 금리는 평균 3.76%로 최근 넉 달 만에 0.61%p 뛰었다. 입지가 좋지 않은 단지의 대출 금리는 5%가 넘어서기도 했다. 



▲강남의 한 재개발 단지.(사진=연합뉴스)


대출 금리는 수익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시행된 11.3 대책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요즘 가장 힘든 것은 대출 규제다"라며 "중도금 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 사업 진행에 차질이 있다"고 토로했다.


◇ 중도금 대출 주관 은행 없이 분양, 미분양 관리지역 ‘부담’

선발주자로 1∼2월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의 사정도 좋지만은 않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중견 건설사는 중도금 대출 주관 은행사를 찾지 못한 채 분양 시작했다.

해당 지역 분양 관계자는 "비싼 금리 때문에 주관 은행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농협 등과 협의하면서 최대한 빨리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월 말 5차 미분양관리지역을 발표하면서 경기 용인시, 충남 천안시·예산군, 경남 양산시·거제시를 추가로 포함시켰다.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준비 중이었던 건설 및 시행사들은 추진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 




◇ 부동산은 ‘분위기’…일정 더 밀릴 수도

부동산 시장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일단 "어렵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이를 뒤집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프로젝트별로 잘 되는 지역도 있는데, 여론이 어려운 분위기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모든 지역이 좋지 않아 보이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상반기 중 분양한 단지의 청약 성적에 따라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대출, 계절적 비수기, 탄핵 정국, 청약 관련 규제 등이 분양 일정 연기에 영향을 줬다"며 "건설사들도 눈치를 보면서 다른 건설사의 청약 성적에 따라 계획을 세울 것인데, 위례 등 기존에 인기가 많던 지역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후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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