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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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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스보일러업계 파급 영향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6 10:46

국내 가스보일러업계,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생산 이미 오래전 일

환경부 15일부터 수도권 대기관리권역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강제조치 본격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환경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15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에 소재한 행정·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를 비롯 운영 중인 사업장·공사장의 조업단축과 같은 강제적인 비상저감조치의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미세먼지의 주범격인 Nox(질소산화물)은 각종 보일러의 연소과정에서도 많이 배출되는 오염원중의 하나로 지목돼 있어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이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가정용보일러 업계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국내 가스보일러社, 미세먼지 저감 버너개발 이미 성숙기

국내 가정용 보일러사들은 미세먼지의 주범격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대폭 줄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개발을 통한 보급에 나선 것은 이미 오래다. 

이들 보일러사들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란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해 일반 보일러에 비해 평균 19%의 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높을 뿐만아니라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저녹스버너를 장착,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가스보일러를 말한다. 

▲미세먼지 주범격인 Nox(질소산화물)배출을 최소화한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는 정부 친환경 기조에 맞춰, 콘덴싱보일러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일반형 보일러에 원가 부담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환경을 생각해 저녹스 버너를 부착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저녹스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보일러 제품은 ‘귀뚜라미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꼽을 수 있다.

‘귀뚜라미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보일러의 핵심인 1차 열교환기를 고급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내구성이 우수하고, 연소한 열을 한 번 더 흡수할 수 있는 2차 열교환기를 추가하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특히, 특수 연소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비롯한 일산화탄소(CO)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1등급을 구현했다.

또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저탕식 보일러와 콘덴싱 보일러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슬림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즉, 저탕식 보일러는 성능은 우수하나, 크기가 다소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같은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귀뚜라미 고유의 하이핀 특수 연관을 사용한 1차(현열) 열교환기와 최고급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적용한 2차(잠열) 열교환기를 결합,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실현과 함께 안정적인 표면 연소가 가능한 배풍 구조의 메탈화이버(금속섬유) 버너를 개발해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기준으로 저녹스 1등급을 달성했다.

▲경동나비엔이 대기질 개선에 일조하는 보일러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콘덴싱 스마트 톡(TOK) 보일러.

경동나비엔이 역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은 물론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최소화해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콘덴싱보일러로 보일러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경영전략으로 삼을 정도다.

이는 경동나비엔이 시도하고 있는 ‘친환경 마케팅’에서 엿볼 수 있다. 최근 방송을 타고 있는 TV CF 메시지를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을 만치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한 후 지난 28년 동안 소비자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기술 개발과 힘써 온 경동나비엔은 국내 콘덴싱보일러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를 바탕으로 한 경동나비엔의 ‘그린(Green)’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모두에서 시장 1위에 올라있는 北美 시장은 물론, 환경 오염 심화로 친환경 고효율 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행보가 이를 뒷받침해 주는 바로미터라 할수 있다. 

한편, 현행 환경부의 가스보일러 환경 관련 인증기준은 에너지 효율 91% 이상, Nox(질소산화물) 50mg/kwh 이하, CO(일산화탄소) 200ppm 이하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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