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현 SK증권 인력개발팀 과장 |
서종현 SK증권 인력개발팀 과장은 올해로 입사 10년차다. 인력개발팀은 사내 전문성을 강화하고, 건강한 기업문화 형성에 방점을 두고 교육과정 마련, 사내 소통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가 속해있는 축구동호회 ‘SKS-united’도 직원간 어울림과 소통을 중시한다. 현재 2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SK증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서 과장은 "2010년까지는 회사 밖에서 팀 활동을 하다가 직원들과 보다 친해지기 위해 동아리에 가입했다"며 "팀원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주로 측면 수비수를 선호한다. 그는 "후방에서 전체 경기 흐름을 보며 팀 전체가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라인’을 잡아주는 것이 수비수의 역할"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전체를 지원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 소속 축구동아리 ‘SKS-united’ 단체사진. |
‘SKS- united’는 타 증권사 뿐 아니라 건설사, 언론사 등 다양한 사회인 팀들과 경기를 진행한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3년 전 11월 경기를 꼽았다. 서 과장은 "11월 비가 아주 오던 날 중동고등학교에서 건설사 축구팀과 경기를 했다"며 "건설사 직원들은 보통 체격도 좋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열심히 뛰었고 결국 비겼다. 비와 땀으로 온 몸이 다 젖었지만 비길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했다.
축구할 때 그가 중요시 하는 부분은 이기는 것보단 ‘다치지 않는 것’이다. 부상 없이 축구를 해야 다음에 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 과장은 "안 다치고 차라리 지는게 낫다"며 "그래야지 다음에 사람들과 어울려 또 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강점을 협력과 소통이라고 꼽았다. 서 과장은 "대부분의 단체경기가 그렇지만 축구는 한 사람 만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없다"면서 "조직 생활에 있어서도 모든 구성원이 목표와 방향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며 상호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데, 축구는 이런 팀플레이를 가장 잘 가르쳐주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SK증권에서 지향하는 건강한 기업문화와도 맞닿아있다"면서 인력개발팀원 다운 면모도 뽑냈다.
축구를 핑계로 평생 체력을 키우고 운동하고 싶다는 그는 금융투자협회에 축구 리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밝혔다. 금투협배 야구리그는 활발하지만 축구리그는 운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 과장은 "업계에 축구 리그가 없어 아쉽다"며 "리그가 생기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