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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단기적 삼성그룹주 부담...장기적으로 영향 제한적"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7.02.17 08:31:14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국내 증시 및 삼성그룹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오히려 삼성물산과의 합병 가능성 지연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오전 5시 35분경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했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이 부회장 구속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 컨트롤 타워 부재로 전략적 판단에 노이즈가 낄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도 부담"이라며 "다만 한 기업의 비즈니스가 호황일 때는 그러한 우려가 낄 여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이슈가 (반도체 호황 등) 삼성전자 펀더멘털을 압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4일까지 사실상 일주일 연속 하락한 것은 글로벌 IT주가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간 수출주 주도로 전개됐던 장세가 내수, 소비재 등 낙폭과대 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옮겨가는 트레이딩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우려에도 지난 1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 주가에 호재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지주사 전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한 후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설립해 삼성물산과 합병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거론됐지만, 이 부회장 구속으로 지주사 전환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실적이 좋지 않고, 하이밸류에이션 기업인 삼성물산이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삼성전자와 합병할 경우 삼성전자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잇겟지만, 오히려 삼성물산과의 합병 가능성 지연으로 글로벌 기업에 맞는 밸류에이션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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