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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석유펀드 ‘새판짜기’…주식투자 비중 늘린다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02.17 15:35:16

 

석유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모색한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모색한다.

노르웨이 정부가 국부펀드로부터 매년 활용할 수 있는 자금규모를 줄이는 대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16일(현지시간) 국부펀드와 전문가 그룹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 펀드의 주식 투자 비중을 현재의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마련해 의회의 승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오일펀드 총자산의 4%까지 매년 예산에 활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 비중을 최대 3%로 1% 이상 낮추기로 했다.

국부펀드가 리스크가 높은 주식을 선호하는 것은 지난 30여년간 채권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 수익을 늘리기가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부펀드는 주식투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채권 매수는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정부가 원유 수입으로 인해 생기는 재원을 더 많이 지출하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선언한 뒤 "이같은 변화를 통해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노르웨이의 원유와 천연가스 자원을 보다 지속 가능하고 책임있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노르웨이 정부는 한 해 예산의 5분의1 정도를 오일펀드로부터 충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부펀드로부터의 자금 충당을 제외하면 노르웨이 정부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에 이른다.

외슈타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이와 관련, 인출 자금이 정부 예산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국부펀드에서 인출한 자금을 제외하면 정부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8%의 적자 상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비슷한 적자 수치는 남유럽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표적인 오일펀드로 꼽히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9000억 달러(약 103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큰 손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펀드의 투자 전략이 변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이번에 주식 비중을 10% 높이면 900억 달러(약 103조원)가 넘는 자금을 주식 시장에 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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