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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도시바 남은 시간은…日 정부 직접 나설까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02.17 16:16:30

 

JAPAN-ECONOMY-COMPANY-TOSHIBA <YONHAP NO-2621> (AFP)

▲일본 도시바(東芝)가 미국 원자력발전사업 거액 손실에 따른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지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도는 가운데 인력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미국 원자력발전사업 거액 손실 여파로 벼랑끝에 몰린 가운데, 인력 이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아사히·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에서는 2015년 회계조작과 작년 말 원전 대규모 손실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급전문인력 유출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언론에 따르면 전직 알선 사이트에는 주로 전문 기술직인 반도체 기술자는 물론이고 경리나 홍보 분야 등 전문성이 필요한 도시바 인력을 소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시바에 닥친 공전의 위기로 회사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직원 고통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시바는 2016년 4~12월 연결최종적자를 4999억엔(한화 5조552억3875만 원)으로 전망했다. 미국 원자력사업 중심으로 7125억엔(7조2051억5625만 원)의 손실이 발생, 작년말 채무초과(자본잠식)에 빠졌다. 추정된 채무초과 규모는 1912억엔이나 된다.

직원들은 회계부정 이후 급여삭감 등 비상대책을 감수하며 견뎌왔다. 2016년도에 과장급이 월 3만엔을 감액조치당하고, 시간외 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원자력사업 손실 탓에 올해 급여가 더 깎이는 상황을 맞게 됐다. 도시바그룹 전체 직원은 16만7000명이다.

이미 회사 측은 4월부터 시작되는 2017회계연도에도 종업원 급여를 삭감하는 비상대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노동조합에 제시했다고 한다.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이 급여를 90% 자진반납하기로 하는 등 임원들이 급여를 대폭 삭감하면서 직원들도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다.

도시바는 2016년도가 종료되는 3월 말을 앞두고 회사 장래에 대한 각종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 반도체 새회사 지분 20% 미만의 우선 매각 △ 부동산 매각과 금융기관 증자 통한 반도체 지분 유지 △ 반도체 새회사 지분 50~100% 매각 등이 현재 거론되는 시나리오다.

회사 측은 반도체 이외에도 이익이 나는 사업이 늘고 있어 절망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 주거래은행 등 금융기관 등에 의한 도시바 본사에 대한 출자도 계속 검토되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반도체 새 회사와 관련해 "도시바의 기술은 샤프와 비교할 수 없다. 일본의 재산이다. 어떻게든 일본에 남기자"고 말해 일본정부가 전격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시바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보고있다. 업계 전문가는 "도시바가 3월말 실제로 채무초과에 빠져 증시1부서 2부로 전락하면 주가하락 가속화 등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시바의 큰 위기는 지속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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