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졸업식은 갈수록 삭막해지고 있습니다. 대학 과정을 마치고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을 때 취업한파가 불어 닥친 까닭이죠. 졸업 예정자 중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10명 중 2명도 채 못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학 생활을 추억할 수 있는 졸업앨범도 사치라는 인식이 퍼졌죠. 삭막한 졸업식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3년간 대학 졸업생 수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인데 비해 대기업의 채용 예정 인원은 감소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청년 실업은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적으로도 인적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N포세대, 축하받아 마땅한 졸업식마저 포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상지 기자]